수채 과슈 굳혀 쓰기 팁 요즘 수채과슈가 조금씩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수채과슈로 유명한 작가님인 노마님도 있긴 하지만 진한 발색, 수채화에 비해 종이를 덜 가리는 점. 색을 덮어 칠할 수 있어서 물감 중에서 제일 낮은 난이도, 수채물감의 일종이라 쉬운 접근성 등이 장점입니다. 과슈라고 하면 생소하지만 포스터컬러가 과슈의 일종이라고 하면 금방 적응 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학생 때 포스터컬러는 한 번 씩 써봤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장점이 많은 과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제대로 쓰려면 튜브에서 바로 짜서 써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귀찮습니다. 말려서 쓰면 잘 갈라져 조각이 떨어져 나와 팔레트를 돌아다닌 다는 것과 과슈의 장점인 커버력이 상당히 줄어든다는 점이죠. 하지만 귀찮은 것은 귀찮은 것! 많은 작가분들이 저런 단점을 극복하.. 2022. 7. 18. 옛날 화가는 물감을 어디에 넣어 썼을까? 물론 미술의 역사를 가장 크게 바꾼 발명품은 역시 카메라입니다. 그동안 본대로 그리던(실제로는 살짝 조작된 이미지였긴 하지만요)시대가 카메라가 발명되면서 많은 화가들이 사람과 풍경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건 경쟁력이 없어졌습니다. 카메라가 훨씬 더 잘했거든요. 그래서 화가들은 기록을 위한 형식을 위한 그림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카메라가 사실주의와 인상주의 그리고 그 이후에 모더니즘 탄생에 영향을 끼친 발명품이긴 하지만 미술의 역사를 바꾼 발명품이 사실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1841년에 발명된 물감 튜브입니다. 1842년에 출시된 윈저앤뉴튼의 튜브 유화 물감 지금 물감은 전부 튜브에 담겨 판매되고 있지만 그 이전에는 안 그랬습니다. 물감은 스튜디오(화실)에서 .. 2022. 6. 18. 물감, 색연필 등의 미술 재료 중에 어떤 것이 더 오래 갈까요? 미술 재료에 따라 수명이 다른 것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재료가 오래갈까요? 물론 보관 방법에 따라 오래간다고 알려진 재료로 만들어도 금방 훼손될 수 있어 반드시 그러하다라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인 상황에서 오래 가는 정도의 비교입니다. 예를 들어 가장 오래 보관되는 건 모자이크입니다. 종이 찢어서 만든 모자이크가 아니라 돌 조각으로 만든 모자이크에요. 이런거 모자이크 색이 있는 돌을 그대로 사용했기에 색상 제한은 있지만 돌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 유지되기 때문에 인류보다 더 오래 살아 남을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색 유리를 끼워 만든 스테인드 글라스도 오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160년에 설치된 스테인드 글라스가 아직까지도 여전히 남아 있거든요. 깨지지만 않으면 천 년 넘게 그 .. 2022. 6. 14. 그림 캔버스 사이즈 도표(판넬 사이즈도 동일) 캔버스 사이즈를 정리해봤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캔버스는 캔버스 프레임에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처리된 캔버스 천을 팽팽하게 고정해 만듭니다. 캔버스(Canvas)는 원래 천의 이름이라 캔버스 천으로 만든 신발도 캔버스라고 부릅니다. 나무 패널(판넬이라고도 부르죠)에 종이를 씌운것도 캔버스라고 하시는 분도 있는데 생긴것이 비슷하고 그림을 그린다는 것 뿐이지 다른 거에요. 하지만 그림용 패널과 캔버스는 같은 사이즈로 만들어지니까 이 표를 참고하시면 돼요. 한국에서 사용하는 캔버스 사이즈는 19세기 프랑스에서 캔버스 제작 업자들이 모여서 만든 캔버스 크기 기준을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표에 붙은 F는 인물(Figure), P는 풍경(Paysage), M는 바다풍경(Marine).. 2022. 6. 13. 둘리물감과 같은 물감으로 꽃 그리기 도전 이전 제목은 "동아연필 파블그라피코 수채화물감 화병 일러스트 그리기! 물감추천"이었습니다. 이 제목은 제 의지와 달리 리뷰 요청한 곳에서 이렇게 써달라고 해서 넣었습니다. 동아연필 마케팅 에이전시 쪽에서 물감 리뷰 해달라고 하길래 전에 그린 빼꼼 물감 보고 이것도 리뷰해달라고 들어온 건 줄 알아서 한다고 한건데 그거랑은 전혀 상관없더라구요. 약간 실망. 여튼 그 유명한 둘리 물감과 같은 회사에서 만든 물감입니다. 같은 회사일 뿐이지 좀 더 고급의 물감인 줄 알았는데 막상 받아 뚜껑을 열어보니 같은 거 아닌가 싶더군요. 스티커만 다르고 같은 튜브, 같은 용량 그리고 같은 가격까지. 제가 받은 건 24색인데 이게 화방넷에서 6천원 하더라구요. 빼꼼 물감이 12색에 3천원인 것 생각하면 같은 녀석이라 봐도 .. 2022. 6. 13. 해상도? 300dpi, 72dpi 컴퓨터 일러스트레이션로 공모전 같은 것에 참가할 때 해상도를 300dpi로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보죠. 300dpi가 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이 있어요. 해상도가 높을 수록 선명해진다고들 알 고 있지만 반만 맞는 이야기에요. 클립스튜디오에서 해상도 설정 사이툴에서 해상도 설정 메디방 페인트에서의 해상도 설정 DPI라는 것은 Dot per inch로 1인치 길이의 선을 점 몇 개로 표현할 건가 하는 단어입니다. 프린트에서 써왔기에 Dot이지만 컴퓨터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사용될 땐 dot대신 픽셀(Pixel)이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그래서 사이툴에선 Pixel/inch죠. /를 per라고 읽습니다. 프린트든 모니터든 모든 그림은 점으로 표현하는데 하나의 물체를 표현하는데 점이 많이 있을 수록 선명하게 표현할.. 2022. 6. 13. 유화를 그릴 때 쓰는 다양한 린시드 오일들 유화를 그릴 때는 여러 종류의 기름을 씁니다. 물감을 캔버스에 잘 부착되도록 하는 건성유로 린시드 오일을 많이 쓰는데요. 이 린시드 오일도 종류가 많다는 사실 아시나요? 린시드 오일의 종류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설명해드릴게요. 가장 많이 쓰는 건 정제 린시드 오일입니다. 보통 린시드라고 하면 이 정제 린시드 오일인데요. 정제가 잘 될 수록 품질이 높아요. 고온압착을 하면 기름 말고도 다른 성분도 많이 나오는데 이걸 정제로 걸러냅니다. 정제가 잘 될 수록 맑고 투명해집니다. 그리고 엑스트라버진 오일처럼 저온압착으로 추출한 린시드 오일이 콜드프레스 린시드 오일이에요. 최고의 품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대신 가격은 비싸죠. 잘 발리고 붓질도 잘되고 품질도 좋아요. 린시드 오일은 천천히 말라서 그림 그.. 2022. 6. 13. 유화에서 기름 쓰는 법 유화에 입문하시는 분들 중에서 #유화 에서 기름을 어떻게 사용하시는 지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이 간단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 기름의 사용량은 물감을 칠하기에 뻑뻑하지 않은 정도. 그러니까 붓 끝에 살짝 찍는 정도면 충분 합니다. 수채화를 그리다가 유화를 하시는 분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바로 이 기름을 조절하는 부분인데요. 하나만 기억하시면 되는데 기름의 양을 조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채화의 버릇대로 기름의 양으로 자꾸 명암을 조절하려고 하는데 수채화의 방식은 잊으세요. 기름을 너무 많이 쓰면 그림이 주름질 수도 있습니다. 기름의 양을 조절하지 않고 물감을 칠하기 좋은 정도만 살짝 찍어 쓴다 이것 하나만 기억하세요. 기름의 양으로 명도를 조절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항상 크.. 2022. 6. 13. 유화 붓 씻는 법 요즘 유화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서 짧게 짧게 필요한 정보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여러가지 필요한 것이 있으나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유화 그리고 붓은 어떻게 씻나요?" 입니다. 먼저 유화붓을 씻을 때 필요한 것은 두 가지면 됩니다. 하나는 유화를 씻을 때 쓰는 기름, 하나는 그 기름을 담을 통. 기름 붓을 씻을 떄는 보통 붓빨이 기름, 유화 세척 기름 등을 쓰면 됩니다. 대량으로 쓴다면 등유를 쓰기도 하는데 대형작품을 다량 제작하는 것이 아니면 붓 세척 기름을 쓰면 돼요. 화이트 스피릿이나 페트롤 같은 것이나요. 보통 속건유로 쓸 수 있는 기름은 붓 세척할 때도 쓸 수 있어요. 속건유는 물감을 희석하기에 가능합니다.그래서 테레핀도 붓을 씻을 수 있긴 한데 .. 2022. 6. 13.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