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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그림 팁/물감 그림

유화를 그릴 때 쓰는 다양한 린시드 오일들

by 사탕고양 2022. 6. 13.

유화를 그릴 때는 여러 종류의 기름을 씁니다.

물감을 캔버스에 잘 부착되도록 하는 건성유로 린시드 오일을 많이 쓰는데요. 이 린시드 오일도 종류가 많다는 사실 아시나요? 린시드 오일의 종류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설명해드릴게요.

가장 많이 쓰는 건 정제 린시드 오일입니다.

보통 린시드라고 하면 이 정제 린시드 오일인데요. 정제가 잘 될 수록 품질이 높아요. 고온압착을 하면 기름 말고도 다른 성분도 많이 나오는데 이걸 정제로 걸러냅니다. 정제가 잘 될 수록 맑고 투명해집니다.

그리고 엑스트라버진 오일처럼 저온압착으로 추출한 린시드 오일이 콜드프레스 린시드 오일이에요. 최고의 품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대신 가격은 비싸죠. 잘 발리고 붓질도 잘되고 품질도 좋아요.

린시드 오일은 천천히 말라서 그림 그리는 시간이 걸리는데요. 이 린시드 오일을 좀 빨리 마르라고 가공한 것들도 있어요. 보통 세가지인데요.

선 식컨드 린시드 오일, 스텐드 오일, 드라잉 린시드 오일입니다.

선 식컨드 린시드 오일은 접시에 린시드 오일을 담아 햇빛에 말리면서 잘 섞어 농축시킨 린시드 오일이에요. 상당히 오랜 기간을 거쳐 만들어야 합니다.빨리 마르면서도 붓질이 잘 돼요. 린시드 오일은 산소와 접촉하면서 고형화 되는데요. 식컨드 오일은 제조 과정 중에 공기에 노출되면서 반쯤 굳어 있는 상태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빨리 건조되는 것입니다.

선 식컨드 오일의 제조 기간은 2~3개월입니다만 현대 과학은 이렇게 오랜 기간을 걸려서 만들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찾죠.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윈저앤뉴튼의 식컨드 린시드 오일입니다. 덕분에 그럭저럭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탠드 오일은 공기와 접촉시키지 않고 고온에 끓여서 만드는 오일이에요. 점성이 아주 높을 뿐만 아니라 황변 현상이 적어요. 뻑뻑해서 붓질이 잘 안된다는 것이 단점이죠. 그래서 좀 부드럽고 매끈하게 쓰려면 속건유에 희석해 쓰시면 돼요. 린시드 오일보다 스탠드 오일을 더 추천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목재 가공할 때는 속건유에 희석해 오일 마감용으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드라잉린시드 오일은 유동성이 높아 붓질하기 편하면서도 빨리 마르는 린시드 오일입니다. 그런데 이건 저도 정체를 잘 모르겠더군요.

추정하기로는 목재 마감용에 보일드 린시드 오일이란 것이 있어요. 빨리 마르는 린시드 오일이에요. 끓여서 만든 건 아니고 촉매를 넣어 빨리 마르도록 가공한 린시드 오일인데 이것이 아닐까 싶네요. 알키드 미디엄을 섞은 린시드 오일일 수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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