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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피그먼트 라이너, 유니 핀 외국에서 라이너를 쓰는 작가를 보면 상당히 많은 사람이 유니 핀 파인라인을 쓰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피그먼트 라이너 리뷰를 보면 유니 핀과 비교해서 어떻다는 말을 볼 수 있을 정도였죠. 그래서 정말 궁금했습니다. 과연 어떤 피그먼트 라이너기에 많은 작가들을 사로 잡았는지 말입니다. 직구도 생각했지만 유니 문구류는 한국에 정식 수입되고 있기에 언젠간 들어오겠지라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유니 수입처가 아닌 고넹님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네요. 이 물건을 일찍이 들여와주신 고넹님께 소소한 감사를 보냅니다. 이왕 구하는 김에 한 세트를 전부 마련해봤습니다. 단순히 샀다고 포스팅 하기보단 써봐야 아는 것이라 간단하게 그림을 그려봤네요. 피그먼트 라이너가 다 그러하듯 마카에도 수채에도 잘 견디는 모습을 보입니다. 피그먼트.. 2017. 6. 5.
멀티펜 샤프에 샤프심 넣기 스타일핏 같은 멀티펜에 들어있는 샤프를 사용할 때 샤프심 넣는 것이 아주 불편하셨을 겁니다. 심 하나씩 앞으로 넣으시는 분이 많더군요. 하지만 쉽게 넣는 방법이 있어요. 앞부분을 당기면 빠집니다. 거기로 넣어서 다시 조립하면 돼요. 참 쉽죠? 2017. 6. 5.
울트라마린 레드 이번 안료는 울트라마린 레드입니다. 울트라마린이라고 하면 파란색만 생각하기 쉬운데 보라색도 있어요. 이 안료는 울트라마린 핑크라고도 불러요. 핑크라고 해서 보통 생각하는 핑크를 생각하기 쉽지만 울트라마린이 어디가겠어요. 아무리 핑크핑크해도 보통 생각하는 퍼플색까진 안갑니다. 물론 연하게 칠하면 예쁜 바이올렛이 나와요. 여러모로 코발트 바이올렛과 비슷합니다. 색이 좀더 바이올렛하긴 하지만요. 코발트 바이올렛처럼 최고의 내광성을 가지고 있고 과립도 잘 생기고 비 염색성입니다. 하지만 닮지 않았으면 하는 것까지 닮았는데 잘 안녹아요. 안료를 정말 거의 1:1까지 넣어도 색이 쉽사리 진해지지 않습니다. 위에 칠한 건 액체상태의 물감일 때 녹여서 그래요. 실제론 중간부터 연한 쪽의 색으로 보입니다. 젖은 상태에선.. 2017. 6. 3.
물감 제작 도구인 글래스 뮬러 물감을 만들 재료를 유리판에 올리고 이걸로 열심히 갈면 됩니다. 단지 유리 덩어리일 뿐이지만 수요가 많지 않아 대량생산은 못하고 크리스탈 제작 방법으로 하나씩 수작업으로 만들다보니 가격이 꽤 비쌉니다. 글래스뮬러의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단단한 돌을 갈아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중요한 건 안료와 바인더가 잘 섞이는 것과 안료가 갈리는 것이니까요. 글래스뮬러는 무거운 편이라 한 개만 사도 배송비가 꽤 나올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모르겠지만 많이 작아요. 약간 더 큰 걸 원했는데 품절이었어요. ㅜㅜ 물감을 대량으로 만드는 게 아니다보니 이 크기도 괜찮긴 하지만요. 사실 다른 방법으로 만들면 뮬러가 없어도 되긴 하지만 토성 안료로 물감을 만들어보니 하나 있어야 하더군요... 뭐 결국 사게 됐습니다. 물감.. 2017. 6. 1.
연필 인물화 그린지 오래됐내요. 인물화는 확실히 어려워요. 사람은 그리는데 닮게 그리는 건 어렵거든요. 1mm라도 각도나 크기가 안 맞으면 다른 사람이 된다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영 다르게 그려도 그 사람과 닮아보입니다. 어떻게 하는 건지 원.... 처음은 당연히 스케치지요. 여기서 중요한 건 가로 세로의 좌표에요. 가로 세로도 틀리기 쉬운데 대각선은 더 힘듭니다. 멀리에서 보며 전체의 좌표를 확인해 갑니다. 이제 연하게 전체적으로 잡아 들어갑니다. 명암은 다 상대적이에요. 내가 좀 진하게 명암을 깔았어도 다른 곳을 더 진하게 칠하면 먼저 칠한 색은 연한색이 돼 버려요. 눈을 좀 파긴 했지만 원랜 이 단계에선 전체적인 명암을 들어가야해요. 큰 하나의 덩어리로 생각해야한다는 거죠. 그리고 조금씩 작은 덩어리로 나누어 .. 2017. 5. 29.
드디어 완성된 12색 수제물감 세트 오래전 물감을 모으면서 다짐한 것이 있습니다. 물감을 만들어 쓰지는 말아야지. 단순히 물감을 모은 것만이 아니고 관련된 지식도 모았거든요. 어떻게 쓰는지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까지요. 회화도구라면 종류별로 한 번씩은 다 써봤어요. 다 잘 한 다는 건 아니고 다 써봤다는 것 정도지만요. 물론 잘 알지 못할 때 쓴 것도 많이 있습니다. 아크릴이나 유화가 그런 류에요. 본격적으로 모으기 시작했을 때가 6년 전쯤이네요. 회사에 갔을 때 거기 직원분이 저를 강력추천했던 이유가 이력서 한 구석에 작게 써 있던 것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자기는 동화작가가 되고 싶은데 학원에 같이 갈 사람이 필요했다는 이유에서였어요. 저야 딱히 상관은 없어서 당시 홍대 근처에 있던 모 일러스트레이션 학원에 직장인 환.. 2017. 5. 29.
취미 수채화 시작을 위한 추천 준비물 [붓]- 수채화의 기본이죠. 고급 수채화 붓은 붓 중에서 가장 가격이 비쌉니다. 콜린스키 족제비 털로 만든 붓은 하나 가격이 최고급 수채물감 한 세트 가격과 비슷한데 소모품이라 몇 달만 쓰면 새로 사야합니다. 장난 아니죠. 그래도 수채화는 붓이 중요하니 어느 정도 가격대가 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붓의 크기는 브랜드에 따라서 다르지만 보통 1호는 붓 지름이 1.8mm정도 되고 4호는 3mm 그 뒤로 한 호수가 올라갈 수록 1mm씩 커집니다. 큰 그림을 그릴 수록 붓도 커야해요. A4사이즈에 그림을 그린다면 6호, 10호 정도면 되고 8절지 크기라면 8호, 14호. 4절, 2절 크기를 그릴 때는 14호 20호 정도는 써야해요.전 그림이 작아서 보통 8호를 씁니다.취미로 그린다면 2, 8, 12호 정도만 있어.. 2017. 5. 7.
레시피 확정한 수채화 바인더 ​ 완성된 레시피의 수채화 바인더 입니다. 정확히는 안료마다 살짝 바꾸긴 해야하지만 대부분의 안료에 적용 가능하고 몇 가지에만 손 보면 되는 정도에요. 80ml면 하프팬 24개 정도를 가득채울 수 있지 싶급니다. 안 채운다면 35개 정도? 일단 레시피를 두 가지로 하긴 했는데 따로 따로 만드는게 귀찮긴 하네요. 이렇게 두 가지로 만들긴 했지만 가장 문제가.... 차이가 미묘하게 난다는 점입니다. 들어간 재료 비율은 상당히 다른데 말이죠. 한마디로 들어가는 재료만 알고 비율을 대충 알기만 하더라도 만들어 쓰는데엔 문제가 없다는 거에요.물론 회사에서 만드는 물감들은 다른 재료를 쓰고 들어가는 재료 종류가 많죠. 제가 쓴 것보다 더 싼 것들. 그래서 미묘하게 측정해서 넣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재료 가격도 각각 .. 2017. 5. 7.
이번에는 황토색 이번에는 황토색입니다. 두 개를 만든 건 첨가제 비율이 달라서에요. 비교를 해봐야 아는 거라서요. 한 달에 한 개 씩 만들다보면 일 년이면 한 세트 만들겠죠. 이 색을 만드는 안료는 보통 세 가지가 있습니다. PY42, PY43, PBr7이죠. 이 안료들은 미묘하게 색이 달라서 같은 안료라도 색이 다르게 나오는 것들이죠. 저는 셋 중에서 PBr7을 선택했습니다. 투명도도 있으면서 과립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흙 안료 과립이라고 해봐야 야~악간 뭉치는 정도지만요. 셋 중에서 PY42는 합성흙이고 PY43과 PBr7은 정제흙이에요. 흙이라고 적긴 했지만 정확히는 산화철이에요. 황토죠. ㅎㅎ 산화철의 양에 따라서 색이 달라져요. 물감을 만들어 본다면 네 가지 종류는 신경 써서 만들어야 합니다. 퀴나크리돈 계열이.. 2017.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