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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보우 모노 제로 지우개 그림을 그리다보면 아주 가늘게 지우고 싶을 때가 자주 있어요. 그래서 지우개를 잘라서 각으로 지우고 합니다. 하지만 몇 번 지우면 금방 굵어져 계속 잘라내야 해요. 샤프식 지우개 중에서 가는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톰보우에서 나오더라고요. 오프라인에선 안 팔고 온라인에서만 팔아서 배송비 때문에 살까말까 고민만 하고 있던차 아는 분이 가지고 있어서 써봤습니다. 써보니 정말 가늘어요. 2mm 굵기에요. 지워지는 성능은 일반 지우개 정도에요. 가늘다고 더 잘지워지는 것은 아니에요.단점은 남는 지우개 찌꺼기를 치우는게 좀 어려워요. 손으로 문지를 수도 없고. 지우개로 톡톡톡 찍어서 빼내고 있어요. 2017. 6. 13.
PG50, 코발트 터콰이즈 이 안료는 3번이나 소개하게 되네요. 민트색의 PG50번 코발트 터콰이즈입니다. PG란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이건 그린 안료로 구분되는데요. 실제로 PG50은 다른 색인 코발트그린이 있기 때문이에요. 색상이 비슷한듯 하지만 그건 초록색이고 이건 파란색이에요. 안료 번호란게 화학적으로 같으면 번호가 같은 거라 색이 아예 다른데 번호가 같은 것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PBk7은 흙으로 만든 갈색계 안료 전부에 붙이는 듯하여 색이 엄청나게 다르고 (심지어 이름이 같은 물감도 색이 달라요) 전에 이야기한 울트라마린계 보라색인 두 색상도 같은 PV15번이에요. 그래서 안료를 보고 색을 짐작할 수는 있어도 써보기 전까진 모른답니다. 발색제를 넣어 색이 달라질 때도 있어요. 특성은 불투명에 가까운 반투명이며 염색성은.. 2017. 6. 10.
자작 수채물감 만들기 과정 영상 자작 수채물감을 만드는 과정을 촬영했습니다. 바인더는 제작에 하루 정도 걸리기에 미리 만들었어요. 만드는 색상은 코발트 터콰이즈입니다. 실제 과정은 간단합니다. 미리 측정된 분량을 서로 섞어주기만 하면 돼요. 바인더와 안료의 비율은 여러가지를 고려해야하지만 대략적으론 안료 입자의 크기입니다. 안료 입자가 고울수록 표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에 바인더를 더 많이 섞어야 합니다. 안료의 크기는 미세먼지 급이라 만들 때 KF80 이상의 마스크를 끼고 하세요. 실내에서 보통 만들기 때문에 공기청정기도 열심히 돌립니다. 이거 만들고 청정하던 방안 공기의 오염도가 한 단계 올라갔네요. 일단 만들고는 보니 역시나 생 안료색보다 어둡습니다. 윈저앤뉴튼 아티스트의 코발트 터콰이즈보단 연하고 코발트 터콰이즈 라이트보단 진하네요.. 2017. 6. 9.
드디어 구했다. 코발트 터콰이즈! 어떻게 어떻게 구한 코발트 터콰이즈입니다. 이게 단종이라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이걸로 제가 쓰는 14색을 전부 자작으로 채울 수 있게 됐습니다. 코발트 틸을 만들 수 있는 걸로 짐작하지만 막상 물감을 만들면 이것보다 진하게 나올 수 있어서 말이죠. 진하게 나오면.... 큰일. 뻬베오 프라고나드로 구한 이유는 쉬민케의 이 안료는 너무나도 비싸 물감을 사서 쓰는 거랑 그다지 차이가 안 날 정도라서 그렇습니다. 심지어 제조시 안료 비율이 높아 만들 때 많이 넣어야하는 안료 중 하나에요. 물감 회사에선 어떻게 가격을 낮추는 건지 궁금하네요. 저도 이 안료를 다 쓴다면 물감을 사서 쓸 생각입니다. 물론 여기서 나올 하프팬 갯수를 생각하면 환갑까지 다 못쓸 것 같지만요. 2017. 6. 9.
메르시 게임 오버워치의 메르시입니다. 요즘 연습 해보고 있는 채색스타일이 있어서 적용해봤어요. 사실 제가 요즘 그림을 그럭저럭 많이 그리고 있지만 모작이라 올리지 않고 있을 뿐이에요.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도 많고 얼굴도 손봐야 하고 아직은 갈 길이 머네요. 사람은 정말 어렵습니다. 오버워치는 오픈베타 때부터 해오던 게임입니다. 이야기 설정만 있고 스토리는 없는 게임이죠. 제가 이 장르를 잘 못하기도 하고 사람이랑 하는 걸 부담스러워 했지만 정말 재미있더군요. 오픈베타 때는 푹 빠져 살다가 정식 출시되고 난 뒤에 구입하진 않았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푹 빠져 살것 같았거든요. 그러나 결국 출시 두 달뒤에 구입해서 아직도 종종 즐기고 있는 게임입니다. 나온지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총쏘는 장르가 많긴 하지만 다들 .. 2017. 6. 9.
글로 배우는 그림 도구 - 연필 화실에 연필 긋는 소리가 가득 찬다. 평소라면 음악이 흘렀겠지만 오늘은 모든 소리를 끄고 연필 소리에 집중해보라며 음악을 껐다. 연필심은 종이 표면을 지나며 소리를 낸다. 필기구가 종이를 지나는 소리를 녹음해 들려주는 사람도 있다. 연필이 종이 위를 미끄러지는 진동은 손을 타고 전해져 온다. 때론 힘을 빼고 연한 선을, 때론 힘을 줘 진한 선을. 수천 번의 선을 그으면 선명한 이미지가 완성된다. 지금도 사람들은 연필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린다. 그림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그림 도구가 연필이고 연필은 그림의 시작이자 무엇을 그리더라도 함께하는 동반자다. 그림 도구가 될 운명이었던 흑연 연필을 이루는 핵심인 흑연이 이 세상에 등장하자마자 그랬다. 흑연은 지하에서 커다란 압력을 받으며 생겨난 순.. 2017. 6. 7.
PY150, 니켈 아조 옐로 강추하는 안료인 니켈 아조 옐로입니다. 미젤로에선 그린골드라고 하고 있지만 다른 브랜드에선 아조 옐로라고 불러요. 주의할 건 램브란트나 반고흐에서 아조옐로라고 적혀 있는 물감은 사실은 한사 옐로입니다. 안료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설명하자면 모든 물감과 색연필, 파스텔 등은 안료와 바인더의 결합으로 만들어지며 어떤 바인더를 썼냐에 따라서 재료의 성질과 이름이 달라집니다. 안료는 공통이에요. 색을 내는 물질은 안료와 염료가 있는데 안료는 물과 기름에 녹지 않는 재료이며 염료는 액체에요. 보통 염료보다 안료가 더 비싸며 내광성이 더 높습니다. 전문가급 물감을 보면 사용한 안료이름과 투명도 내광성이 적혀 있어요. (문교는 전문가급은 아니지만 안료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안료가 같으면 비슷한 색이나 성질을 가.. 2017. 6. 6.
PY154, 미젤로 파머넌트 옐로 라이트 피그먼트 이 안료는 PY154번으로 퍼머넌트 옐로 라이트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PY154는 진한듯하게 보이지만 막상 칠해보면 아주 밝은 노란색입니다. 표준적인 기본 노란색이란 느낌의 안료로 많은 브랜드에서 기본적인 노란색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윈저앤뉴튼에서는 윈저 옐로, 쉬민케 호라담에서는 퓨어 옐로, 브록스에서는 프라이머리 옐로, 홀베인에서는 이미다졸론 옐로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노란색이며 내광성은 무기 안료에 가까운 내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투명도가 높으며 약간의 염색성을 가지고 있어요. 물감마다 기본적인 노란색이 다르지만 이 안료만큼은 높은 내광성과 투명도로 많은 브랜드에서 선택된 기본적인 노란색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내광성이 높은 노란색이니만큼 가격도 꽤 높은 편이지만 물감을 .. 2017. 6. 5.
수국과 고양이 최근 사람을 그리고 있긴 하지만 약간 동화풍으로 귀엽게 그리고 싶어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하나 해보려고 시작했습니다. 물론 참고 사진들은 있어요. 일단 모델 사진을 보고 3등신으로 그렸습니다.배경을 꽃으로 채울 계획을 세웠죠. 옷을 파란색으로 할 거라 무슨 색 꽃을 할까 찾다가 겹꽃 수국에 예뻐 그걸 선택했습니다. 옷을 진한 파란색으로 하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게 문제가 될 줄은... 일단 그리고 나니 귀엽다면서 고양이 귀를 그리자는 이야기가 있어서 귀를 넣었어요. 악세사리로 방울도 달았어요. 수채화하면 번짐배경 아니겠습니까. 물칠을 하고 세루리안 블루로 번짐을 넣었어요. 울트라마린으로 포인트. 옷은 같은 톤이니까 상관없지만 피부와 머리카락은 번지면 티나니 조심했.. 2017.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