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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물감 고체타입과 튜브타입의 차이 최근에는 고체타입의 물감을 쓰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지요. 그래서 튜브타입과 고체타입의 차이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일단 같은 브랜드의 같은 급의 물감은 튜브나 고체나 같습니다. 색도 같고 내광성이나 특징도 같죠. 사용상 편리점의 차이가 있을 뿐이에요. 그럼 각각에 대해 말해볼게요. 고체타입접시에 담겨 있어 팬타입 혹은 블럭이라 불리는 물감은 오래전부터 쓰여오던 형태였습니다. 수채물감의 역사에서 언급했지만 최초의 수채물감은 블럭타입으로 판매가 됐어요. 먹을 갈듯 접시에 갈아서 쓰거나 매일 수분을 공급해 반쯤 녹아 있는 상태로 만들어 쓰다가 바로 녹여서 쓸 수 있는 제조법을 발견한 후 지금처럼 물에 적신 붓에 녹여 쓰게 됐습니다. 그래서 외국에선 고체타입 물감을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크기.. 2017. 10. 8.
미니 수채 팔레트로 쓸 수 있는 괜찮은 물건 발견 예전에 금속 명함집에 얇은 빈팬을 넣어 만든 미니 팔레트가 있다고 이야기해 드린적이 있지요. 아주 미니미니 했지만 부속을 구하기 힘들기도 하고 가격적 문제 때문에 그냥 소개만 해드렸었어요. 요고 였죠. 그러다 오늘 우연히 아주 괜찮은 녀석을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화장품용 공파레트에요. 립이나 크림이나 쉐도우 등을 넣을 수 있는 빈 파레트 들인데 이걸 보면서 딱이란 생각이 들지 않아요?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ㅋㅋㅋㅋㅋ 종류도 많네요. 그중에서도 10홀 파레트란 것이 너무나도 적당하고 가격도 괜찮은 미니 팔레트네요. ㅋㅋㅋ 애초에 위의 미니 팔레트에 들어가는 얇은 빈팬들도 립이나 쉐도우를 넣는 금속 팬이에요. 국내에서 생산하는 건 분명한데 어떻게 구할지 몰라서 못 만들었던 것 뿐이거든요. 하지만 이 빈 .. 2017. 10. 8.
수채화 시작을 위한 도구들 수채화를 시작할 때 추천하는 도구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최소한 이정도는 있어야한다는 가성비 좋은 저렴한 도구와 제대로 하려면 이게 필요하다는 도구, 두 가지를 이야기해봤어요. 2017. 9. 15.
고양이 눈을 가진 소녀 요즘 그림이 뜸했던 이유 하나가 저도 인물화를 그려보려고 여러모로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를 형태를 어떻게 하면 인물에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지요. 비슷한 만화도 찾고 구관 인형도 그리고 했습니다. 크로키북 2/3과 다수의 이면지를 사용했네요. 그럭저럭 마음에 들게 나왔기에 채색을 해봤습니다. 크기는 21 x 15 cm종이는 캔손 헤레티지로 추정사용한 물감은 자작, 윈저앤뉴튼 아티스트, 다니엘스미스, 블루입니다. 본격적으로 색칠하기 전에 그려본 스케치에요. 눈만 열심히 팠습니다. 그걸 수채지에 옮기고나서 색칠을 시작했어요. 언제나 그렇듯 머리는 참 어렵습니다. 초벌칠이에요. 흰자 까지 칠해버리는 대 실수를.... 머리는 너무 벗겨진 것 같은 느낌이... 손목이 너무 가늘고 손이 작은듯 .. 2017. 9. 15.
간만에 완성한 수제노트 옛날엔 자주 만들었다가 요즘은 양장 수채 노트들이 많이 잘 나오는 관계로 안만들던 노트에요. 간만에 하나 완성했습니다. 정말 안 만들려고 했는데 돈을 쥐어 주면서 꼭 만들어 달라고 하시길래요... 게다가 디자인까지 지정했는데 이게 참 만들기가 까다롭거든요. 책등 부분 재질이 다른데 그게 접착이 잘 안되는 재질이라(그래서 표지로 좋아요.)서 신경이 많이 가고 하는 부분이다 보니 전에는 아예 아일렛으로 고정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이번엔 다른 아이디어를 적용해 접착력을 높이고 더 자연스럽게 만들었어요. 훗훗. 뒷면이에요. 고무줄 연결 부위를 아일렛으로 고정해뒀어요. 풀로만 붙여도 되지만 혹시나 해서 말입죠. 사실 풀로 붙이려는 쪽이 더 귀찮아요. 저건 4번 만 도구로 찝으면 완성인데 풀로 붙이려면 고무줄이 .. 2017. 9. 15.
목탄으로 만든 검은색과 대표 검은색 물감. 드로잉이나 크로키를 할 때라면 목탄을 종종 쓰게 됩니다. 예전엔 입시 미술에서도 목탄 드로잉을 많이 했다던데 요즘은 안하나 봅니다. 목탄을 보면서 이걸 검은색 물감으로 만들면 어떨까 했는데 사실 목탄은 거의 선사시대에도 물감의 재료로 쓰였을 정도로 역사와 전통이 깊은 안료지요. 예전에는 목탄을 안료로 한 수채물감이 나왔는데 요즘은 잘 안나오는 모양이에요. 목탄으로 만든 검은색을 Vine Black이라 불러요. 목탄을 보통 포도나무가지를 태워 만들었기에 그런 명칭이 붙었습니다. 그래봤자 검은색이라 별 차이 없지 않나 싶지만 사실 검은색들도 아주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어요. 검은색의 종류가 생각보다 많긴 하지만 물감에 쓰이는 건 보통 4가지입니다. 아이보리 블랙, 램프블랙, 마스블랙, 바인블랙이죠.같이 놓고.. 2017. 8. 31.
수채 물감의 역사 먼저 수채화의 정의부터 좁히고 이야기하자. 수채화를 넓게 말하면 물로 녹여 쓸 수 있는 물감으로 그린 그림을 통틀어 말한다. 먹, 동양화 물감, 카세인 물감, 과슈, 포스터칼라도 수채화고 심지어 아크릴 물감도 물로 희석해서 그리기에 수채화라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수채화라고 하면 투명수채화를 이야기한다. 투명 수채화는 우리가 흔히 접했던 팔레트에 굳혀 놓은 후 물에 녹여서 칠하는 방식의 그림이다. 투명하다고 해서 완전히 투명한 건 아니고 물감을 칠했을 때 그 밑에 있는 것이 비치는 정도다.알버레이트 뒤러의 수채화수채화 자체는 고대부터 있어왔다. 인류 최초의 물감은 물을 용매로 사용하던 물감이었을 것이다. 현대 수채물감의 시작은 르네상스로 본다. 수채화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독일의 알버.. 2017. 8. 26.
수채화 혼색의 기초 예측은 예측이지만 실제에선 어떻게 섞어야할지 기본만 알려드릴 게요. 물감의 혼색이란게 물과 물감의 비율에 따라서 엄청 다양하게 나오는 것이라 이 두개를 섞으면 딱 이것이 나온다고 이야기를 못하거든요.이 색상표에서 두 색을 섞으면 비율에 따라 중간 색이 나옵니다. 멀어질수록 점점 더 어두운 색이 되죠. 하지만 이건 대락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지 실제로 혼색해보면 좀 다릅니다. 혼색에서 또 알아야 할 건 쿨톤과 웜톤입니다. 화장할 때도 쿨톤과 웜톤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물감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쿨톤은 어떤 색에서 파랑이나 초록에 가까운 색, 웜톤은 어떤 색에서 노랑이나 빨강에 가까운 색을 말합니다. 파란색이라면 초록끼가 있으면 쿨톤, 빨간끼가 있으면 웜톤이에요. 초록색에선 반대로 파란끼가 있으면 쿨톤이고 노.. 2017. 8. 26.
수채화는 수채화지에 제 블로그에 오는 분이라면 수채화에는 수채전용지에 그리고 계실 겁니다. 물론 수채전용지가 아니라도 수채물감을 못 쓰는 건 아닙니다. 천으로된 캔버스에 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채물감의 색상을 선명하게 나타낼 수 있고 물을 조절해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건 수채전용지라야 합니다. 도화지 - 펄프 수채화지(파브리아노 워터칼라)왼쪽은 도화지이고 오른쪽은 펄프로 만든 수채화지입니다. 둘 다 나무에서 추출한 샐룰로스 펄프로 만들었어요. 캔트지에다가 수채화를 그리면 붓자국이 많이 남습니다. 붓질을 많이하면 섬유가 벗겨지기까지 해요. 요즘은 앞면에 코팅을 해서 나오기에 몇 번 정도는 잘 견디지만 물을 많이 쓰거나 덧칠을 하거나 덜어내기를 하면 종이가 벗겨집니다. 수채화용지에 머메이드지를 쓴다고 이야기하기도 .. 2017. 8. 26.
유화 글로 배우는 그림도구유화삐뚤게 쓴 베레모. 물감이 덕지덕지 붙은 앞치마, 알록달록한 물감이 올려져 있는 팔레트. 빛이 잘 드는 자리. 이젤엔 커다란 캔버스가 올려져 있다. 화가의 손은 붓에 물감을 찍어 커다란 캔버스에 한 덩어리씩 올리자 조금씩 완성된 형태가 캔버스에 올라간다. 그림 그리는 이들의 로망, 캔버스에 그리는 유화많은 사람이 유화를 그리고 싶어 한다. 화가라고 하면 동그란 팔레트를 들고 베레모를 쓰고는 커다란 캔버스에 유화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화가=유화란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유화를 그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결되는 것일 수도 있다. 600년부터 지금까지, 화가가 그림을 그린다면 거의 유화물감을 사용했으니 ‘화가라면 유화’란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 있음이 자연스럽.. 2017. 8. 26.
아는 사람은 대단함을 알아보는 인쇄물 어제 어쩌다 방에서 굴러다니는 프린트 한 장을 보게 됐습니다. 북아트페어 가서 받은 샘플이었어요. 다시금 보니 이 프린트는 아는 사람이 보면 엄청난 물건이란 걸 알 수 것이었어요. 잘 모르겠죠?이건 사실 단순히 기본 색을 조합해서 여러 색을 만들어 내는 인쇄 방법인 CMYK로 프린트 된 물건이 아니라 저기 색 하나하나가 별도의 크로 찍은 인쇄물입니다. 22색의 잉크로 찍어낸 인쇄물입니다. 물론 샘플이라 가능한 것이겠지요. CMYK를 4도 인쇄라고도 부릅니다. 4개의 프린트 판을 사용하기 때문이죠. CMYK는 사이언, 마젠타, 옐로, 블랙의 약자로 이 네 가지 색만 있다면 이론적으로 모든 색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색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어요. CMYK로 모든 색을 다 표현할 수 있다면서 왜 색을 별도로 .. 2017. 8. 26.
Nikolaj Coster-Waldau OriginModel: Nikolaj Coster-Waldau Photo: Miles AldridgeTime, July 2017 왕좌의 게임에서 제이미 라니스터 역을 하는 배우입니다.과정샷을 안 찍었네요. 좀 삽질하다 정리한 거라 엉망이긴 했어요. 하루에 한 장 정도 그려야하는데 저번주에 스케치 그리고 화요일에 옷 칠하고 오늘 완성했군요. 실사도 아니고 일러스트도 아니고 어중간한 스타일 ㅋㅋㅋ 2017.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