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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그림/페인팅

고양이 눈을 가진 소녀

by 사탕고양 2017. 9. 15.

요즘 그림이 뜸했던 이유 하나가 저도 인물화를 그려보려고 여러모로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를 형태를 어떻게 하면 인물에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지요. 비슷한 만화도 찾고 구관 인형도 그리고 했습니다. 크로키북 2/3과 다수의 이면지를 사용했네요.


그럭저럭 마음에 들게 나왔기에 채색을 해봤습니다.


크기는 21 x 15 cm

종이는 캔손 헤레티지로 추정

사용한 물감은 자작, 윈저앤뉴튼 아티스트, 다니엘스미스, 블루입니다.


본격적으로 색칠하기 전에 그려본 스케치에요. 눈만 열심히 팠습니다. 

그걸 수채지에 옮기고나서 색칠을 시작했어요.


언제나 그렇듯 머리는 참 어렵습니다.


초벌칠이에요. 흰자 까지 칠해버리는 대 실수를.... 머리는 너무 벗겨진 것 같은 느낌이... 손목이 너무 가늘고 손이 작은듯 하네요. 스케치와 다르게 핀을 추가했습니다. 다음엔 초벌을 더 과감하게 칠해봐야겠네요.


꽃을 칠했습니다. 그동안 연구했던 3단계 채색으로 잘 뽑아낸 듯 하네요. 전체 초벌, 번짐으로 명암. 상세 표현. 어려울 것 같은 것은 나중으로 미루는 습관... ㅎㅎ


주변 배경을 열심히 팝니다. 이 그림은 사람이 주인공이므로 주변 배경을 너무 상세하게 파거나 색이 강하거나 하면 안됩니다. 원래 전체적으로 초벌칠 들어가면서 균형을 맞춰야 해요. 

리본은 카드늄 옐로를 썼습니다. 노란색 단색 물건이니 잘 보여야 하니까요. 칠하는 순서는 정말 제 마음.



배경을 흰색으로 두려고 했는데 다른 색들이 있어서 배경을 미색으로 넣었습니다. 리본도 있고 배경의 꽃과 잎에 맞춰서 노란색을 넣었어요.


눈동자를 넣었습니다. 연하게 색을 칠하시는 분들이 많죠. 저도 그런 편입니다. 연하게 칠한다 하더라도 일정 부분은 색이 진하고 아주 부분이 있어야 해요. 그러면 연한 색을 쓴 그림이 되는데 진하고 어두운 부분이 없으면 허멀건한 그림이 됩니다. 


완성했습니다. 머리카락은 좀더 연습이 필요할 듯 하네요. 어두운 부분은 좀 더 어둡게 들어갔어야 하고요. 그리고 항상 느끼는 거지만 너무 세심하게 그렸어요. 좀 더 자유롭고 번짐을 써가며 그리고 싶은데 말이죠. 뭐 언젠간 되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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