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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물감용 민트 파레트 고넹이님이 민트와 핑크 파레트를 화방에 들어오신다길래 전부터 민트 팔레트를 찜 해두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받았습니다. 통관이 오래 걸렸다네요. 자자 보세요. 민트. 요즘 민트색을 많이 쓰고 있는데 이제 파레트도 민트입니다. 바로 쓰고 있는 파레트를 교체했어요. 민트 민트~ 참고로 정말 민트잎을 넣은 민트 아이스크림은 흰색이더군요. 안에 내용물은 바꿔 넣었습니다. 원래는 하프팬 24색 레일 대신 12색이 들어가는 레일을 넣었습니다. 색이 적은 대신에 다른 도구를 많이 넣을 수 있어요. 요즘은 구하기 힘든 레일이죠. 요즘은 12색만 있어도 충분해져서 말이죠. 첫 개시겸 해서 그린 간만에 고양이입니다. 누들러 렉싱턴 그레이로 그렸어요. 의외로 좋은데요? 만년필 하나 비면 렉싱턴 그레이를 들여야 겠어요. 검은색.. 2018. 6. 22.
그림도구 리뷰 - 캔손 헤리티지 이번에 캔손에서 나온 코튼 100% 수채 전용지인 캔손 헤리티지입니다. 이 종이는 몇 년 전 캔손이 아르쉬 공장을 판매 후 그동안 가지고 있던 독점 유통권이 종료되며 출시한 캔손의 새로운 최고급 수채 전용지입니다. 캔손도 종이를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고 코튼지도 만들어왔기에 이미 기술은 있던 회사입니다. 아르쉬를 대신해서 만든 종이라 그런지 그만한 품질을 자신해서 내 놨겠죠?그렇기에 이 종이가 상당히 궁금했는데 이번에 구하게 됐습니다. 만져본 느낌은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뻣뻣한 느낌이 별로 없어요. 아르쉬의 단점이던 냄새도 없네요. 어느 정도 써봤는데 코튼지의 고질적인 문제인 흰점 들도 거의 안생깁니다. 사실 이건 복불복이라서 제가 가진 것만 없을 수도 있지만요. 왼쪽이 중목, 오른쪽이 황목입니다. 약간 .. 2018. 6. 22.
포스터칼라와 과슈의 역사 포스터칼라와 과슈초등학생 시절 미술시간엔 꼭 포스터 그리기가 포함돼 있었다. 포스터를 그리기에 쓰는 물감은 포스터칼라. 작은 병에 담긴 물감을 프라스틱 스푼으로 퍼내 팔레트에 퍼담고 색을 만들어 도화지에 그려나간다. 밝게 만들 땐 흰색을 섞는다. 조금씩 칠하다 보면 어느새 한 장의 포스터가 완성된다. 그러나 의문이 들 때가 있다. ‘포스터 칼라는 포스터 그리는 용도로만 써야 하나?’ 학생 시절, 추억의 물감 포스터칼라학생 때 포스터 칼라를 만져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지금도 학교에선 포스터칼라로 포스터를 그리곤 한다. 포스터칼라가 만들어지자마자 교육 현장에 투입됐으니 학교 책상 서랍에 포스터칼라가 들어있던 역사는 아주 길다. 물로 명암을 조절하는 수채화보단 포스터칼라가 미술 교육에 더욱 적합하다 .. 2017. 12. 7.
사탕고양 수채화 강좌 - 포도 그리기 이번 시간엔 포도를 그려볼게요. 포도는 알이 많아 초보자가 혼자서 그리면 어려워하는 소재입니다. 3단계 방법으로 포도를 쉽게 그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번짐을 이용해 수채화의 특징인 물맛이 잘 살아나는 방법이에요. 이번에도 기본 8색만으로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사진은 이걸 보고 그리면 돼요. 무료 사진 사이트에서 받은 포도 사진입니다. 포도를 그리는 방법은 간단해요. 퍼머넌트 로즈와 울트라마린으로 만든 보라색으로 밑색을 깐 다음, 카드늄레드와 울트라마린으로 만든 어두운 보라색을 떨어트러 번짐으로 큰 양감을 만들어 냅니다. 말린 후에 다시 진한 색으로 포도의 알을 하나씩 분리하면 완성할 수 있습니다. 2017. 12. 7.
간편하고 냄새 없이 유화처럼 그려볼 수 있는 과슈 어때요? 과슈란 물감이 있습니다. 아주 마이너한 녀석이죠. 한국에 과슈 기법에 관해 나온 책이 딱 하나 있는데 그거 표지만 보면 절대로 과슈인지 모릅니다. 그 정도로 마이너하죠. 하지만 물감 자체는 마이너한 건 아닙니다. 대유행이 없었을 뿐이지 몇 백년 간 스테디하게 인기 있는 물감이었거든요. 사용 방법도 간단해요. 약간을 물을 쓰고 명도는 흰색을 섞어 조절하면 되거든요. 물론 수채화처럼 물을 많이 섞어 그려도 됩니다. 이것도 일종의 수채물감이니까요. 많은 분들이 유화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시고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유화는 냄새도 많이 나고 좁은 공간에 기름 증기가 가득차면 몸에도 안좋고 하잖아요. 하지만 과슈는 그럴 염려가 없어요. 수채화지만 마치 유화같은 느낌으로 터치를 넣어 그릴 수 있어요. 물론 두껍.. 2017. 12. 7.
수채과슈와 아크릴과슈의 차이 수채과슈와 아크릴과슈의 차이는 수채물감과 아크릴물감의 차이와 같습니다. 수채물감은 아라빅검을 바인더로 하는 물감이고 아크릴물감은 아크릴 에멀젼을 바인더로 하는 물감이죠. 수채과슈는 마찬가지로 아라빅검을 베이스로 하는 불투명하고 매트하게 마르는 물감이에요. 아크릴 과슈는? 아크릴 에멀젼을 베이스로한 불투명하고 매트하게 마르는 물감이죠. 수채과슈는 물로 희석해 씁니다. 굳어도 다시 물에 녹기에 미리 짜서 써도 괜찮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물에 녹기에 색 위에 덧칠을 하면 밑의 색이 녹아 올라와 덧칠한 색과 섞여요. 아크릴 과슈도 물에 희석해 쓰는 건 마찬가지에요. 밑의 색이 마른 상태라면 녹아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 깔끔하게 덧칠할 수 있어요. 그래서 수채과슈는 어두운 밑색을 깔고 밝게 올리기 어려운 반면 아크.. 2017. 12. 7.
8색으로 모든 색 만들어보기 모 카페에서 본 글입니다. 팔레트의 색상을 줄였더니 10년 이상 한 사람만 줄이는 거란 말을 들었다더군요. 물론 오래 그려봐야지 뭘로 혼색하면 무슨 색이 나오는지 알기에 색을 줄일 수 있긴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팔레트를 줄이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는 까닭은 어떻게 혼색하면 무슨 색이 나온다는 것을 배워보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방법만 알면 초보자도 바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저도 오랫동안 화실을 다녔지만 혼색시 무슨 색이 나온다는 것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습니다. 감으로 익힌 것 뿐이었죠. 지금은 어떻게 섞어야 무슨 색이 나오는지 알게 됐습니다. 그걸 이론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됐고요. 그래서 초보자 분들을 위해 최소한의 색으로 아주 다양한 색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다시 한 번 더 .. 2017. 12. 7.
나에게 맞는 물감 마이너한 수제 브랜드를 제외하곤 상당한 종류의 수채물감을 써봤으나 확실히 자신에게 맞는 수채물감있는듯 하다. 내가 그런 기분을 느꼈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그럴것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수채물감이 자신과 맞지 않은 것 뿐인데 그림이 잘 안된단 느낌이 들고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받아 그만 두는 일도 생기지 않을까. 내가 제일 처음에 쓴 수채물감은 신한 프로페셔널이다. 이름만 프로페셔널이지 실상은 학생용 물감이다. 저렴한 가격과 그 가격 대로의 수채물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으니 나쁘진 않지만 나쁘지만 않을 뿐. 내가 이 물감으로 아르쉬에다 그림을 그렸어도 그 껄끄러운 느낌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고 그림을 하나 그릴 때마다 위가 아플 정도였다. 나와 수채화가 맞지 않다고 생각했지 이 물감이 나와 맞지 않을 것이.. 2017. 12. 7.
수채화 그리기 - 쌩기초 : 물로 색 조절하기 수채화는 물로 색을 조절하라고 이야기를 많이합니다. 물의 양에 따라서 전혀 다른 색이 나오기도 합니다.물에 따라 어떻게 색이 변하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