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져본 느낌은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뻣뻣한 느낌이 별로 없어요. 아르쉬의 단점이던 냄새도 없네요. 어느 정도 써봤는데 코튼지의 고질적인 문제인 흰점 들도 거의 안생깁니다. 사실 이건 복불복이라서 제가 가진 것만 없을 수도 있지만요.
왼쪽이 중목, 오른쪽이 황목입니다. 약간 약간 결이 고운 느낌? 사진이 잘 안찍혀서 그런데 사진 보단 좀 더 거칠어요.
요거이 황목에다가 울트라마린과 다른 색을 칠한 건데 황목의 결이 잘 보이죠? 저런 문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세히 찍은 그림입니다. 기포 자국이 안 보이죠? 번짐도 괜찮고 덧칠도 괜찮습니다. 한국에서 코튼 100% 종이가 그리 많은 종류가 없었는데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져 좋네요.
그동안 아르쉬의 품질이 많이 나빠졌다곤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품질을 가진 수채화지였던 걸 생각하면 앞으로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지 궁금합니다.
헤리티지도 그러하지만 코튼지 패드는 거의 4면 제본으로 돼 있습니다. 많이들 미리 잘라 쓰시는데 그리고 나서 자르시는 거에요. 수채화는 물에 적셔서 스트레치를 해야 덜 울잖아요. 이렇게 4면 제본을 하면 스트레치한 것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그냥 쓰는 것보단 덜 울어서 그림 그리기가 편합니다.
전부 그리고 나서 제본이 안된 틈 사이에 자나 프라스틱카드를 넣어서 자르면 됩니다. 칼로 자를 때는 반드시 칼등으로 떼 내야 합니다. 칼날로 자르면 종이를 자르는 일이 생깁니다. 페인팅 나이프나 레터 나이프가 있으면 편해요. 반드시 완성하고 나서 다음 종이를 써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런 불편함을 상쇄할 장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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