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술재료와 리뷰/물감 재료

그림도구 리뷰 - 캔손 헤리티지

by 사탕고양 2018. 6. 22.


이번에 캔손에서 나온 코튼 100% 수채 전용지인 캔손 헤리티지입니다. 이 종이는 몇 년 전 캔손이 아르쉬 공장을 판매 후 그동안 가지고 있던 독점 유통권이 종료되며 출시한 캔손의 새로운 최고급 수채 전용지입니다.

캔손도 종이를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고 코튼지도 만들어왔기에 이미 기술은 있던 회사입니다. 아르쉬를 대신해서 만든 종이라 그런지 그만한 품질을 자신해서 내 놨겠죠?
그렇기에 이 종이가 상당히 궁금했는데 이번에 구하게 됐습니다.




만져본 느낌은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뻣뻣한 느낌이 별로 없어요. 아르쉬의 단점이던 냄새도 없네요. 어느 정도 써봤는데 코튼지의 고질적인 문제인 흰점 들도 거의 안생깁니다. 사실 이건 복불복이라서 제가 가진 것만 없을 수도 있지만요.



왼쪽이 중목, 오른쪽이 황목입니다. 약간 약간 결이 고운 느낌? 사진이 잘 안찍혀서 그런데 사진 보단 좀 더 거칠어요. 




요거이 황목에다가 울트라마린과 다른 색을 칠한 건데 황목의 결이 잘 보이죠? 저런 문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세히 찍은 그림입니다. 기포 자국이 안 보이죠? 번짐도 괜찮고 덧칠도 괜찮습니다. 한국에서 코튼 100% 종이가 그리 많은 종류가 없었는데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져 좋네요.

그동안 아르쉬의 품질이 많이 나빠졌다곤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품질을 가진 수채화지였던 걸 생각하면 앞으로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지 궁금합니다. 



헤리티지도 그러하지만 코튼지 패드는 거의 4면 제본으로 돼 있습니다. 많이들 미리 잘라 쓰시는데 그리고 나서 자르시는 거에요. 수채화는 물에 적셔서 스트레치를 해야 덜 울잖아요. 이렇게 4면 제본을 하면 스트레치한 것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그냥 쓰는 것보단 덜 울어서 그림 그리기가 편합니다.


전부 그리고 나서 제본이 안된 틈 사이에 자나 프라스틱카드를 넣어서 자르면 됩니다. 칼로 자를 때는 반드시 칼등으로 떼 내야 합니다. 칼날로 자르면 종이를 자르는 일이 생깁니다. 페인팅 나이프나 레터 나이프가 있으면 편해요. 반드시 완성하고 나서 다음 종이를 써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런 불편함을 상쇄할 장점이 있어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