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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조선의 최신 유행 그려야할 일이 있어서 디자인이랑 색을 잡아보려고 그렸습니다. 몇 번 더 그리게 될 거 같네요. 이런 스타일로 그리면 다 황진이라 부르는 이유는 모르겠네요. 캐릭터화 스타일이 비슷해져가는 듯하여 좀 연구를 해봐야겠네요. 일단 지우고 할 일이 많이 A4 복사지에 그렸습니다. 채색할 종이에 스케치한다고 많이 지우면 종이가 상해 채색에 약간 문제가 생기기에 지울일이 많을 것 같으면 따로 스케치하고 옮겨 그리는 게 좋아요. 라이트박스에서 띠기 쉬우라고 스캔 후 보정해서 출력했습니다.채색 과정은 걍.... 파란치마 빨간 저고리가 됐는데 원 계획은 검은치마 빨간 저고리였어요. 색차이를 준다고 인단텐스 블루랑 페인즈 그레이를 섞다보니 더 파랗게 됐네요. 다음 그림은 좀 어둡게 해야겠어요.무늬를 파려다가 귀찮아서 패스했.. 2017. 7. 6.
날염 드레스를 입은 모델 잡지 사진이 번짐으로 드레스를 그리면 예쁠 것 같아 시작했습니다. 드로잉은 근래 들어 가장 마음에 들게 뽑혔어요. 얼마나 더 그리면 사진을 보지 않고도 이정도로 그릴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매일 두 장씩 그리면 내년 쯤에 그릴 수 있으려나. 일단 번짐으로 드레스를 칠했습니다. 여기까지 한 다음에 뒤에 날리는 부분은 없거나 따로 칠해서 더 연했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생각했네요. 드레스 형태 때문에 한복과 어울릴듯 합니다. 이 사진을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가 한복을 이런 스타일의 채색 방법으로 그리려고 테스트를 한 거였거든요. 몇 번 더 해보면 익숙해질 듯 합니다. 피부는 구릿빛 피부여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갈색 계열을 쓰게 되면 전부 과립형 물감이라서 입자가 남는데 그게 피부에 적용하면 꽤 이상하거든요... 2017. 7. 5.
유명 수채화가의 파레트를 참고한 파레트 세팅 구글에 수채화가의 이름 + palette라고 검색하면 그 사람의 파레트 구성이 나옵니다. 유명 작가들의 파레트를 본다고 그 사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어떤 색을 사용해 그런 색상을 만들어 냈는지 알 수 있죠. 구경을 계속 하고 있으니 색들이 어느 정도 겹치는 것이 많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작가들의 파레트의 색이 18색 내외이고 쓰는 색들이 어느 정도 겹치다보니 많은 작가들이 쓰는 색을 다 모아도 36색 안에 다 넣을 수 있을 듯 하더군요.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몇 몇 작가들의 파레트를 24색에 정리해봤습니다. 약간의 저의 취향이 들어가기도 했어요. 그것이 다음과 같으며 윈저앤뉴튼 아티스트로 구성해봤습니다. 이 세팅으로 써보니 여러모로 괜찮더군요. 물감 구성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신 분.. 2017. 7. 5.
막 쓰기 적당한 수채화용지 가끔 수채물감을 테스트하거나 낙서를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아무리 낙서라 하더라도 수채물감은 아무 종이나 못 쓴다는 점이죠. 수채화용 종이는 기본적으로 가격이 있어 쉽게 쓸 수도 없고 말입니다. 물론 200g/㎡짜리 전지를 사서 잘라 쓰면 되긴 하지만 그건 정말 귀찮은 일이죠. 그럴 때에 딱 좋은 것이 나왔습니다.200g/㎡ 두께의 100장 짜리 엽서지입니다. 가격은 약 5천원 정도죠. 한 장에 50원 정도에요. 파브리아노 워터칼라 종이입니다. 낙서하거나 물감 테스트하기에 딱입니다. 포스트카드지만 사이즈만 엽서지일 뿐 뒷면에 인쇄는 돼 있지 않아요. 가격이 싸니 넘어갑시다. 비슷한 두께의 일반용지와 거의 같은 가격입니다. 하지만 너무 싸서 그런지 품질이 만족스럽진 않아요.얇아서 쉽게 휘는 것은.. 2017. 5. 1.
오렌지색 자작물감 한 통 직접 만든 수채물감 약 27ml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묽은 액체죠. 한 번에 이렇게 많이 만들게 된 이유는 이 안료에 대해선 레시피가 결정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측정 여부가 남았는데 과연 이 용량으로 하프팬 몇 개를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해서에요. 수제 고체물감을 만들려면 계속 말리며 추가를 해야하니 한 개씩 만들면 정확한 량을 측정하기가 어렵거든요. 이렇게 만들어두면 이제 하프팬 한 개에 액상물감 몇 ml가 들어가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다른 이유도 있어요. 한 번 만든 물감은 어느 시간 정도 안정화가 필요합니다. 약간 숙성이 필요하죠. 어떤 브랜드에선 항아리에 넣기도 해요. 만들 때 공기가 많이 들어가게 되는데 가만히두면 기포들이 위로 올라오게 되는 것도 있어요. 물감 하나 만드는 것도 의.. 2017. 5. 1.
흑연물감으로 그린 브래들리 쿠퍼 직접 만든 흑연물감으로 그린 브래들리 쿠퍼입니다. 흑연 물감은 완전히 검은색이 나오지 않기에 그 점을 주의해서 그려야 해요. 그래도 연필 정도의 진하기는 나오죠. 만든 것을 써보기고 특성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도 그려봤습니다. 완전히 마르지 않아서 흐른 것 때문이기도 하죠. 그려본 결과 물감이 잘 녹습니다. 쉽게 녹아서 금방 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너무 잘 녹아서 종이 위에서 잘 무너지고 지워집니다. 다루기가 까다로워요. 단지, 흑연 물감이 염색특성이 거의 없다보니 잘 녹는다는 점과 함께 합쳐지니 붓으로 지워 수정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생겼네요. 색감도 좋고 생기는 무늬도 예뻐요. 여기서 용해도를 약간 더 낮춰봐야겠어요. 2017. 4. 18.
피그먼트 라이너 간단 평 피그먼트 라이너 혹은 밀리펜이라 부르는 그림용펜의 간단한 평입니다. 0.05mm, 0.1mm 등 일정한 굵기의 선을 그을 수 있다고 밀리펜. 한국에선 파인 플러스 펜이라고도 부릅니다만 그중에서도 안료와 셀락수지 잉크를 써서 변색이 되지 않고 마카와 물에 번지지 않아요. 원래 제도용으로 나왔으나 설계에 CAD를 사용하게 된 뒤로 이젠 미술 전용펜이 됐습니다. 정말 다양한 곳에서 나오는데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펜을 중심으로 간단한 평을 하겠습니다. 리뷰를 하려고 다 사모으긴 했지만 결국 제가 써야하므로 0.05mm를 중심으로 모았으며 0.05mm가 없는 펜은 그 중에서도 제일 가는 0.1mm를 선택했습니다. 밑에 사진은 각각의 펜을 그은 것인데 카메라와 모니터를 거치면서 색이 정확하진 않으니 참고만 하세요.. 2017. 4. 18.
수채물감 추천과 평 전문가급 - 전문가급(Extra-fine)은 충분한 안료가 들어 있고 내구도가 높아 본격 회화용으로 쓰이는 물감. 간혹 위험한 안료를 쓰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카드뮴과 코발트. 그러나 먹지만 않으면 위험하지 않다. 물감을 만드는 주 재료인 안료는 가격차가 많이 나는데 그래서 프라이스 그룹으로 나눠 같은 브랜드라도 물감마다 가격차이를 두고 있다. 같은 브랜드 내에선 가격이 품질에 비례하지 않고 단지 비싼 안료를 썼다는 것 뿐이다. 여기는 없지만 전문가급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브랜드들이 있고 소규모 회사에서 나오는 것도 많다. 예를 들어 네츄럴 피그먼트라는 곳에서는 자연에서 추출한 안료만으로 물감 만드는 곳이고 수제 브랜드는 아래에서 제일 비싼 물감보다 훨씬 비싼 물감들이 많다. 그러나 수채물감을 사용한다면 .. 2017.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