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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그림/페인팅

장미를 쥔 손

by 사탕고양 2017. 6. 17.

원본
Porter #10, Fall 2015.
Photography : David Bellemere
Model : Lily Donaldson

물감: 시넬리에 워터칼라
종이: 파브리아노 워터칼라

손은 참 어렵네요. 아니 사람은 전부 어렵습니다. 톤을 맞추는 것도 어렵고 색조를 유지하며 톤을 만들어내는 것도 어렵네요.  사람들 두 시간 걸려 그렸지만 이건 거진 하루 종일 걸렸어요. 뭐 이렇게 그릴 때도 있는 거죠.

요즘 꽃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이 많아서 그려봤어요. 꽃 그림 중에서도 인기 있는 거라면 장미겠죠. 두껍고 진한 꽃잎이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 빛이 비치기 때문에 바깥쪽 꽃잎일 수록 약간 밝고 투명하게 그리는 것이 어렵습니다. 중심부의 색이 진한 이유는 꽃잎들이 겹쳐 있어 빛이 별로 통과하지 않다보니 그러하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밝은 사진이다보니 좀 힘들었네요. 어둠을 만들어 넣은 부분이 좀 있어요. 아무리 색이 연하다 하더라도 어두운 부분은 색과 어둠을 더 넣어 무겁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꽃 그림도 아마 종종 올라오지 싶어요. 언젠가 과정샷도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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