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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는 수채화지에 제 블로그에 오는 분이라면 수채화에는 수채전용지에 그리고 계실 겁니다. 물론 수채전용지가 아니라도 수채물감을 못 쓰는 건 아닙니다. 천으로된 캔버스에 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채물감의 색상을 선명하게 나타낼 수 있고 물을 조절해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건 수채전용지라야 합니다. 도화지 - 펄프 수채화지(파브리아노 워터칼라)왼쪽은 도화지이고 오른쪽은 펄프로 만든 수채화지입니다. 둘 다 나무에서 추출한 샐룰로스 펄프로 만들었어요. 캔트지에다가 수채화를 그리면 붓자국이 많이 남습니다. 붓질을 많이하면 섬유가 벗겨지기까지 해요. 요즘은 앞면에 코팅을 해서 나오기에 몇 번 정도는 잘 견디지만 물을 많이 쓰거나 덧칠을 하거나 덜어내기를 하면 종이가 벗겨집니다. 수채화용지에 머메이드지를 쓴다고 이야기하기도 .. 2017. 8. 26.
유화 글로 배우는 그림도구유화삐뚤게 쓴 베레모. 물감이 덕지덕지 붙은 앞치마, 알록달록한 물감이 올려져 있는 팔레트. 빛이 잘 드는 자리. 이젤엔 커다란 캔버스가 올려져 있다. 화가의 손은 붓에 물감을 찍어 커다란 캔버스에 한 덩어리씩 올리자 조금씩 완성된 형태가 캔버스에 올라간다. 그림 그리는 이들의 로망, 캔버스에 그리는 유화많은 사람이 유화를 그리고 싶어 한다. 화가라고 하면 동그란 팔레트를 들고 베레모를 쓰고는 커다란 캔버스에 유화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화가=유화란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유화를 그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결되는 것일 수도 있다. 600년부터 지금까지, 화가가 그림을 그린다면 거의 유화물감을 사용했으니 ‘화가라면 유화’란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 있음이 자연스럽.. 2017. 8. 26.
Thioindigo Violet 윈저앤뉴튼 아티스트에 있는 Thioindigo Violet입니다. 사용된 안료는 PR88, 내광성 A에 프라이스 그룹이 3입니다. 약간의 염색성이고 비과립성 물감이에요. 색상은 예쁜 레드와인색이에요. 예전엔 많은 화가들이 기본 세트로 사용했던 물감입니다. 예전이라면 요즘은 안 쓴다는 이야기겠죠. 이유야 간단해요. 단종됐거든요. 못 구하니 못 쓰고 있는 물감이에요. 다니엘스미스에 Permanent Violet이 PR88번 안료를 쓰고 있어 원래 이걸 구하려 했습니다만.... 오늘 사려고 가보니 왠일인지 칼라차트의 내용과 다르게 복합 안료로 바뀌어 있더라고요. 언제 안료가 바뀐건지.... 혹시 잘못봤나 싶어 이름이랑 칼라차트랑 물감에 표시된 거랑 몇 번을 비교했습니다. 원래 구하려던게 없어졌기에... 예전에.. 2017. 8. 5.
유명 수채화가의 파레트를 참고한 파레트 세팅 구글에 수채화가의 이름 + palette라고 검색하면 그 사람의 파레트 구성이 나옵니다. 유명 작가들의 파레트를 본다고 그 사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어떤 색을 사용해 그런 색상을 만들어 냈는지 알 수 있죠. 구경을 계속 하고 있으니 색들이 어느 정도 겹치는 것이 많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작가들의 파레트의 색이 18색 내외이고 쓰는 색들이 어느 정도 겹치다보니 많은 작가들이 쓰는 색을 다 모아도 36색 안에 다 넣을 수 있을 듯 하더군요.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몇 몇 작가들의 파레트를 24색에 정리해봤습니다. 약간의 저의 취향이 들어가기도 했어요. 그것이 다음과 같으며 윈저앤뉴튼 아티스트로 구성해봤습니다. 이 세팅으로 써보니 여러모로 괜찮더군요. 물감 구성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신 분.. 2017. 7. 5.
PG50, 코발트 터콰이즈 이 안료는 3번이나 소개하게 되네요. 민트색의 PG50번 코발트 터콰이즈입니다. PG란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이건 그린 안료로 구분되는데요. 실제로 PG50은 다른 색인 코발트그린이 있기 때문이에요. 색상이 비슷한듯 하지만 그건 초록색이고 이건 파란색이에요. 안료 번호란게 화학적으로 같으면 번호가 같은 거라 색이 아예 다른데 번호가 같은 것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PBk7은 흙으로 만든 갈색계 안료 전부에 붙이는 듯하여 색이 엄청나게 다르고 (심지어 이름이 같은 물감도 색이 달라요) 전에 이야기한 울트라마린계 보라색인 두 색상도 같은 PV15번이에요. 그래서 안료를 보고 색을 짐작할 수는 있어도 써보기 전까진 모른답니다. 발색제를 넣어 색이 달라질 때도 있어요. 특성은 불투명에 가까운 반투명이며 염색성은.. 2017. 6. 10.
자작 수채물감 만들기 과정 영상 자작 수채물감을 만드는 과정을 촬영했습니다. 바인더는 제작에 하루 정도 걸리기에 미리 만들었어요. 만드는 색상은 코발트 터콰이즈입니다. 실제 과정은 간단합니다. 미리 측정된 분량을 서로 섞어주기만 하면 돼요. 바인더와 안료의 비율은 여러가지를 고려해야하지만 대략적으론 안료 입자의 크기입니다. 안료 입자가 고울수록 표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에 바인더를 더 많이 섞어야 합니다. 안료의 크기는 미세먼지 급이라 만들 때 KF80 이상의 마스크를 끼고 하세요. 실내에서 보통 만들기 때문에 공기청정기도 열심히 돌립니다. 이거 만들고 청정하던 방안 공기의 오염도가 한 단계 올라갔네요. 일단 만들고는 보니 역시나 생 안료색보다 어둡습니다. 윈저앤뉴튼 아티스트의 코발트 터콰이즈보단 연하고 코발트 터콰이즈 라이트보단 진하네요.. 2017. 6. 9.
드디어 구했다. 코발트 터콰이즈! 어떻게 어떻게 구한 코발트 터콰이즈입니다. 이게 단종이라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이걸로 제가 쓰는 14색을 전부 자작으로 채울 수 있게 됐습니다. 코발트 틸을 만들 수 있는 걸로 짐작하지만 막상 물감을 만들면 이것보다 진하게 나올 수 있어서 말이죠. 진하게 나오면.... 큰일. 뻬베오 프라고나드로 구한 이유는 쉬민케의 이 안료는 너무나도 비싸 물감을 사서 쓰는 거랑 그다지 차이가 안 날 정도라서 그렇습니다. 심지어 제조시 안료 비율이 높아 만들 때 많이 넣어야하는 안료 중 하나에요. 물감 회사에선 어떻게 가격을 낮추는 건지 궁금하네요. 저도 이 안료를 다 쓴다면 물감을 사서 쓸 생각입니다. 물론 여기서 나올 하프팬 갯수를 생각하면 환갑까지 다 못쓸 것 같지만요. 2017. 6. 9.
PY150, 니켈 아조 옐로 강추하는 안료인 니켈 아조 옐로입니다. 미젤로에선 그린골드라고 하고 있지만 다른 브랜드에선 아조 옐로라고 불러요. 주의할 건 램브란트나 반고흐에서 아조옐로라고 적혀 있는 물감은 사실은 한사 옐로입니다. 안료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설명하자면 모든 물감과 색연필, 파스텔 등은 안료와 바인더의 결합으로 만들어지며 어떤 바인더를 썼냐에 따라서 재료의 성질과 이름이 달라집니다. 안료는 공통이에요. 색을 내는 물질은 안료와 염료가 있는데 안료는 물과 기름에 녹지 않는 재료이며 염료는 액체에요. 보통 염료보다 안료가 더 비싸며 내광성이 더 높습니다. 전문가급 물감을 보면 사용한 안료이름과 투명도 내광성이 적혀 있어요. (문교는 전문가급은 아니지만 안료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안료가 같으면 비슷한 색이나 성질을 가.. 2017. 6. 6.
PY154, 미젤로 파머넌트 옐로 라이트 피그먼트 이 안료는 PY154번으로 퍼머넌트 옐로 라이트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PY154는 진한듯하게 보이지만 막상 칠해보면 아주 밝은 노란색입니다. 표준적인 기본 노란색이란 느낌의 안료로 많은 브랜드에서 기본적인 노란색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윈저앤뉴튼에서는 윈저 옐로, 쉬민케 호라담에서는 퓨어 옐로, 브록스에서는 프라이머리 옐로, 홀베인에서는 이미다졸론 옐로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노란색이며 내광성은 무기 안료에 가까운 내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투명도가 높으며 약간의 염색성을 가지고 있어요. 물감마다 기본적인 노란색이 다르지만 이 안료만큼은 높은 내광성과 투명도로 많은 브랜드에서 선택된 기본적인 노란색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내광성이 높은 노란색이니만큼 가격도 꽤 높은 편이지만 물감을 .. 2017.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