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파스텔은 최상급 오일파스텔 중 하나입니다. 오일파스텔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해볼게요.
1920년 대에 오일파스텔이 개발됐는데요. 처음에는 아동을 위한 교육용 그림도구로 전 세계에 퍼졌었습니다. 이 성공을 바탕으로 다른 회사에서도 오일파스텔에 출시됐어요.작품용 오일파스텔이 등장한 것은 조금 뒤의 일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는 작가인 피카소가 시넬리에에 요청해 1949년에 처음으로 작품용 오일파스텔이 등장했습니다. 스위스의 까렌다쉬는 우수한 윤활성을 지닌 폴리에틸렌 왁스 특허를 받아 1952년에 네오칼라 크레용을 출시했습니다. 크레용이랑 크레파스는 살짝 다른 그림도구에요.
1985년대에 드디어 이 네오파스텔이 까렌다쉬에서 출시됐습니다. 총 96색이에요. 전문가급 오일파스텔 답게 내광성이 좋으나 8 색 정도가 내광성이 약간 낮아요.
검은 색지 위에서의 차이
오일파스텔은 가격에 따라 격차가 큰 그림 도구 중 하나입니다. 네오파스텔 정도가 되면 굉장히 부드러워서 어두운 색지 위에도 진하게 올라가고 종이위에서 섞을 수 있어요. 거친 종이 위에 그려도 부드럽게 문질러 풀어낼 수 있는 건 고가 오일파스텔만이 할 수 있는 표현 방법이에요.
천 캔버스 위에도 잘 칠해집니다. 물론 필압을 줘야하는데 뒷판이 없는 캔버스에선 칠하기가 어려우니 캔버스 보드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유리창에는 안 그려져요. 유리창에 그릴 수 있는 오일파스텔은 하나 밖에 없더라고요.
테레핀이나 아세톤 등을 쓰면 수채색연필 처럼 녹여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수채화 느낌과는 전혀 달라요. 깔끔하게 녹여 쓸 수 있다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돼요.
가격이 부담되긴 하지만 섞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몇 가지 색으로 혼색해 쓰는 것도 방법이에요.
오일파스텔로 그림을 그렸을 때 주의해야하는게 잘 붙어는 있지만 이게 굳는게 아니라서 완성 후 픽사티브나 바니시로 한 번 코팅해야 됩니다. 안 그러면 스케치북의 종이끼리나 아니면 손을 대면 색이 번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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