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려야할 일이 있어서 디자인이랑 색을 잡아보려고 그렸습니다. 몇 번 더 그리게 될 거 같네요. 이런 스타일로 그리면 다 황진이라 부르는 이유는 모르겠네요.
캐릭터화 스타일이 비슷해져가는 듯하여 좀 연구를 해봐야겠네요.
일단 지우고 할 일이 많이 A4 복사지에 그렸습니다. 채색할 종이에 스케치한다고 많이 지우면 종이가 상해 채색에 약간 문제가 생기기에 지울일이 많을 것 같으면 따로 스케치하고 옮겨 그리는 게 좋아요. 라이트박스에서 띠기 쉬우라고 스캔 후 보정해서 출력했습니다.
채색 과정은 걍.... 파란치마 빨간 저고리가 됐는데 원 계획은 검은치마 빨간 저고리였어요. 색차이를 준다고 인단텐스 블루랑 페인즈 그레이를 섞다보니 더 파랗게 됐네요. 다음 그림은 좀 어둡게 해야겠어요.
무늬를 파려다가 귀찮아서 패스했어요. 한장 더 그릴 계획인데 그땐 무늬를 넣으려구요.
종이는 캔손XL aquarelle
물감은 윈저앤뉴튼 아티스트입니다.
한 번 그리고 나서 아쉬운 부분이 있어 A3크기 수채화지에 옮겨 그렸어요.
제일 심심해 보이는 게 뒷 배경이라 양귀비 정원을 그려 넣었어요. 하지만 그림이란게 균형이 맞아야 하니 이걸 그려 넣으면 연쇄적으로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죠.
뒷 배경이 밝으니 앞을 좀 어둡게. 원래 계획한 치마색이기도 해요. 중간에 화사한게 들어가니 아래위가 허전해져 하늘과 땅을 칠했는데 그러니 더 허전하네요. 건물이라도 그려 넣어야할 것 같지만 귀찮으니 패스.
얼굴은 더 밝아졌습니다. 그림자가 더 어두워야 싶은데 눈이랑 눈썹 때문에 더 넣을 수가 없네요. 번지니까. 수성 색연필로 넣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너무 만화같네요. 그림 스타일은 좀 더 연구가 필요할 듯 해요. 뭐 몇 달 전보단 나아졌네요.
그리고 이 스타일을 하면 다들 어우동 생각하시는데 19세기 조선의 유부녀 스타일일 뿐이에요. 색은 고증에 맞는가 싶긴 하지만요.
'그린 그림 > 페인팅' 카테고리의 다른 글
Nikolaj Coster-Waldau (0) | 2017.08.05 |
---|---|
Lily Collins (0) | 2017.07.15 |
날염 드레스를 입은 모델 (0) | 2017.07.05 |
히비스커스 (0) | 2017.06.17 |
노을지는 해변 (0) | 2017.06.17 |
댓글